[2ch 번역] 노숙자와 밥을 먹은적이 있는데 (3) 完

Posted by 거울잉어
2014. 1. 29. 22:32 2ch 번역/2ch 번역 감동

2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20:55.70 ID:flZ1wfTAO
전철의 흠들림을 느끼며 약 한 시간
도중에 갈아타는걸 잘못하고선 서로 잘못한거라며 책임을 미루면서 그럭저럭 유원지에 도착했다.

아저씨 「어른 1장이랑 꼬마1장」 

나 「꼬마라니 매표소 이상하잖아」 

아저씨 「바보야. 어린이(
子供)라고 쓰고 꼬마(ガキ)라고 읽는거다.」 

나 「그럼 어른(
大人)이라 쓰고 아저씨(おっさん)라고 읽는건가」 

아저씨 「우왓, 응용하다니」 

나 「실례합니다-아! 아저씨 1장이랑 꼬마 1장 주세요!!」 


그렇게 무사히 티켓을 입수해서 안에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이미 나에게는 꿈나라였어
지금 봐도 정성들인 어트랙션이 있는 셈이여서
생쥐(*미키 마우스)라던가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호화스럽게 색칠된 세계에 나는 대흥분한걸 기억하고 있어



2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31:19.33 ID:flZ1wfTAO
목이 아파질정도로 주변을 빙글빙글 바라보면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우선 눈에 들어온건 이거였어

나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뭐야, 화장실?빨리 다녀와」 

나 「틀려!봐, 저거 타자!」 

아저씨 「응?뭘 말하는거야」 

나 「저 비행기 같은거」 

아저씨 「끈으로 붕붕 돌려져있는거 말야?」 

나 「응! 응!」 

아저씨 「우와아…」 


지금도 정식명은 모르겠다만
큰 원주위에 와이어가 달린채로 매달려있고
그 앞에 비행기가 달라붙어 있어서 원주가 회전하면
원심력같은걸로 비행기가 괜찮은 스피드로 붕붕 도는건데

알아 듣겠어? 


2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42:23.55 ID:nSYIyr/J0
알겠어


2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43:06.92 ID:flZ1wfTAO
아저씨는 완벽하게 싫은듯한 표정을 지었어 

아저씨 「저거 엄청 무서워 보이는데…」 

나 「엥? 재밌어 보이는데! 하늘을 날고 있다구!」 

아저씨 「너 말이지, 저 끈이 떨어져서 진짜 날아가버리면 어쩔려고 그래.」 

나 「에…? 저거 끊어져?」 

아저씨 「끈이 붙어있으면 떨어질수도 있는거지」 

나 「진짜라면 아저씨가 한 번 타고 확인해봐」 

아저씨 「할까보냐」 


나는 싫어하는 아저씨의 손을 이끌고 어떻게든 타는 것에 성공했어
한사람 용이였으므로 타고 있는 한가운데 아저씨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끝난 후 비행기가 정지해도
아저씨는 앉은채 입을 반쯤 열어놓고 있었어..


2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51:48.78 ID:flZ1wfTAO
그런 아저씨를 질질 끌고 나는 멈추지 않고 놀아댔어

회전목마는 굉장히 화려해서 책에 나오는 과자 집같은 인상이었어
유령의 집은 아저씨와 손을 맞잡고 들어갔어
엄청 무서웠지만 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저씨의 스피드도 상당히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
작은 선로를 달리는 기차도 타고
수상을 페달젓기하면서 나아가는것도 즐거웠어

그런것들을 하던 중 배가고파와서
가까이 있떤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기로 했어


2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55:26.01 ID:S8QykrVnO
아무리 알바를 했다지만 아저씨의 지갑이 걱정되는데 말이지


25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04:52.76 ID:xo/g0KEQ0
이미 슬픈전개야


2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04:58.25 ID:flZ1wfTAO
아저씨는 내가 도시락을 가지고 온걸 말하면
조금 놀랐었어

아저씨 「이런 날까지 만들어 온거야?」 

나 「이런 날이니까야. 소풍에 도시락 안 가져오는 녀석이 어딨어.」 

아저씨 「뭐 그렇긴 하지만…오늘 정도는 바깥에서 먹여줄 수 있는데」 

나 「노숙자 주제에 돈이 있는거야?」 

아저씨 「멍청아, 노숙자는 집이 없는거지 돈 정도는 가지고 있는거야」 

나 「헤에~ 그런거였구나. 그럼 아저씨의 밥도 내가 먹을게.」 

아저씨 「아니아니아니! 먹겠습니다, 형님!」 

아저씨는 평소대로 도시락을 먹고 있었지만
나는 노숙자인 아저씨가
유원지에 데려와줄 돈이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어
티켓을 살때조차도 어린애처럼 굴고 있던 정도였어
그래서 아저씨의 발언을 듣고 나는 내심 마음이 놓였어

(그런가…노숙자도 돈은 있는거구나…) 

물론 알바로 벌었던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
 

253 忍法帖【Lv=5,xxxP】 【11.6m】 :2011/09/01(木) 17:09:38.39 ID:21CDImSg0


2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15:28.51 ID:flZ1wfTAO
밥을 먹고 난 후에는 광장에서 인형들이 추는 쇼를 보거나
또 비행기를 타거나 하면 아저씨가 백안을 드러내거나 하며
뭐 아무튼 신나게 놀아댔어

그리고 시간적으로 다음이 마지막이다라고 하길래
나는 망설임없이 관람차를 가리켰어

처음에 올때부터 마지막에 타는것이라고 아저씨가 말했었거든. 이유는 지금도 잘 몰라.

나는 아저씨와 마주보고 앉았지만
관람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너무 지나친 높이에 밖을 쳐다볼수도 없었어

2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24:47.25 ID:flZ1wfTAO
관람차가 정상 가까이까지 올라갔을땐 난 이미 아저씨의 얼굴조차 볼 수 없고, 계속 발밑만 보고 있었어
비행기나 도깨비저택따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서웠어

그러자 아저씨가 나에게 말했어

아저씨 「뭘 하는거야. 제대로 경치를 봐야지.」 
나 「아저씨 이상하잖아…이런거 진짜 무섭잖아」 

아저씨 「아하하하하핫! 이게 무서운거야?!」 

대 폭소하면서 아저씨는 나의 등을 탁탁하고 쳤어

나는 비행기에서의 복수인건가 생각하며 눈물범벅이 되었어 


259 忍法帖【Lv=26,xxxPT】 :2011/09/01(木) 17:24:49.19 ID:TInI4rAd0
이미 울 것 같다


2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26:26.06 ID:8KnzTTIiO
아저씨의 기분이 마음에 걸려


26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34:31.48 ID:flZ1wfTAO
그래도 아저씨는 경치를 보라고 끈질기게 말했으므로 나는 몸을 굽힌채 용기를 내서 조금만 밖을 봤어

그러자 시야에 펼쳐진것은 파란빛.

굽혀진 내 위치에선 주변의 건물따윈 하나도 보이지 않고 관람차 창문은 전부 예쁜 파란색만이 보였어.

나는 예상외로 무섭지 않은 경치에 겁내면서 등을 폈


는데, 무섭더라.


2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35:20.11 ID:nSYIyr/J0
진짜 무서웠나보군w
 

2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7:49:05.98 ID:flZ1wfTAO
아저씨 「너 임마 뭘 이렇게 무서워 하는거야. 비행기는 탈 수 있었으면서」 

나 「비행기는 이렇게 안 높았어…」 

아저씨 「이상한 녀석…뭐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봐야지, 자. 같이 보자고.」 

나는 아직도 끈질긴 아저씨에게 진절머리가 나면서도 창문에 붙어 있는 난간같은 놈에게 잡혀서 마지못해 주변을 보기로 했어

그러자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익숙해진 탓인지
길고 계속되는 선로
멀리 보이는 바다
장난감 같은 빌딩
콩가루 같은 인간
나는 점차 흥분해갔어


2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08:03.35 ID:flZ1wfTAO
아직 완전히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던탓에 난간을 잡은채였지만 이미 나는 밖의 세계에 몰두하고 있었어

그런 나에게 아저씨가 말했어

아저씨 「어때, 좋은 경치잖아?」 

나 「응, 뭔가 조금 괜찮을지도」 

아저씨 「오우. 전부? 그런건 말이지, 우물안 개구리겠지?」 

나 「무슨 소리야」 

아저씨 「그러니까 말이지, 지금 자신의 근처에 있는게 전부라고 생각되지만」 

아저씨 「조금 보는 각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평소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마을이 이렇게 달라 보이는거야.」 

아저씨 「처음에는 누구라도 무서워 하겠지만, 해버리고 나면 뜻밖의 일이라던가가 돼.」 

아저씨 「주위가 열리지 않으면 시점을 바꾸면 되는거야. 알겠어?」 

나 「응... 모르겠어」 

아저씨 「뭐어ㅡ」 

28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10:00.11 ID:flZ1wfTAO
그 때의 나는 아직 꼬마였으니까
아저씨가 왜 갑작스럽게 교장선생님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완전히 몰랐지만

「이런 얘기를 제대로 들어둬. 뭐든 간에.」 

라고 말한건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


2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10:24.86 ID:Xvffmec50
아저씨… 


2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21:16.02 ID:flZ1wfTAO
관람차에서 내린 후, 어두워 지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평소의 도시로 돌아왔어.

그리고 공터에 되돌아 갔더니
아저씨가 줄 것 이 있다면서 토관속에 들어가더니
조금 더럽혀진 노트를 나에게 내밀었어

아저씨 「너 내일부터 학교 가잖아. 자, 나팔꽃 관찰일기야.」 
아저씨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관찰을 계속하고 있었던거야.


2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22:50.84 ID:uL383utr0
좋은사람이잖아


2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27:01.95 ID:flZ1wfTAO
나 「아ー! 완전 잊고 있었어! 아저씨 고마워!」 

아저씨 「제대로 매일 쓰고 있으니까. 감사하라고~」 

나 「답례로 내일 아저씨가 좋아하는걸 만들어 올게! 뭐가 좋아?」 

아저씨 「응-, 내일은 좀 그래. 라고할까…오늘로 끝이야」 

나 「에? 뭐가…?」 

무슨 뜻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공기로 알았지만
나는 굳이 말로 되돌려줬어
언제나처럼 농담이라고 말해주길 원했으니까


2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27:44.54 ID:xo/g0KEQ0
아아아아・・・・ 

2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27:44.89 ID:OcThB20R0
으아아아아아아아아

2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28:27.28 ID:AEgUtGhO0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어


3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34:10.98 ID:flZ1wfTAO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기분이였어
아까까지의 즐거움은 꿈과 같이 사라지며
기분나쁜 땀이 삐질삐질 흘러나왔어

아저씨 「오늘로 안녕이야.여기는.」 

나 「그… 그러니까 왜…」 

아저씨 「아저씨는, 이사하는것에 약하니까」 

나 「노숙자가 이사라니…」 

아저씨 「아니아니, 아저씨라도 이사정도는 한다고」 

나 「거짓말.. 할 리가..…」 

아저씨 「해」 

나 「………」 


(내가 싫어진걸까?) 

목까지 나와버렸지만 역시 들을 수 없었어


3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40:13.57 ID:flZ1wfTAO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생각하면 분하기에 슬프고 슬프기에 분해서
굉장히 쓸쓸해진 기분이였어

거기에 아저씨는
「벌써 8시야. 빨리 돌아가」라고 
평소와 같이 나의 등을 밀었어.
단지 언제나와 달랐던것은
가벼워진 가방을 업고서
더러워진 노트를 안고서 입술을 깨무는 나뿐이었어.


3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40:33.88 ID:XQrFKcGG0
겨우 따라잡았는데 이 결말이라니이이이이이


3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45:05.37 ID:flZ1wfTAO
그 날은 너무 충격적이여서 잘 수 없었어

라고 하는건 거짓말로 가방과 노트를 냅다 던진 채
나는 놀러나감의 피로로 거실에서 죽은것같이 정신없이 잠들었어 

  다음날 아침 눈을 떴떠니 어머니가 날라준 것인지
확실하게 이불에서 자고 있고 관찰 노트도 책가방에 들어있었어


3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46:18.01 ID:n2LWl7nd0
자지말라고www 


3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48:00.61 ID:K5N5xVuv0
잠든거냐ww 


3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49:53.94 ID:flZ1wfTAO
나는 책가방을 업고서 학교로 향했어
정말로 정신없이 잠든탓에, 도중에 몇 번이나 어제것은 꿈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왠지 모르게 학교에 가까워짐에 따라 현실로 되돌려져서
그 때마다 나는 아저씨에게 배신당했다고 하는 생각으로 가득찼어


3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56:14.52 ID:flZ1wfTAO
오랜만에 들어간 교실에서 나의 거처는 역시 없었어
하지만 그런건 익숙해져 있었으므로 나는 담담하게 내 자리에서 책가방에서 여름방학의 숙제를 선생님에게 제출했어.

주변의 같은반 학생은 저걸 잊었다던지
저녀석 굉장하잖아던지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나는 우울할 뿐이였어

왜냐면 여름방학의 숙제 대부분을 아저씨와 함께 처리했기 때문이야


3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8:58:51.72 ID:mOFpvG0Q0
이제 완결인가?
힘내>>1 


3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01:23.75 ID:flZ1wfTAO
한자나 계산 문제에는 모르는걸 가르쳐주고
자유공작에는 재주있는 아저씨와 함께 코끼리 저금통을 만들었어.
독후감은 책을 읽는게 정말 귀찮아서
아저씨가 적당히 만든 모험 이야기를 듣고서 그 감상을 읽은것 같이 썼어.
그리고 나팔꽃 관찰일기에 이르러서는
이미 100% 아저씨의 작이였어.


3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09:56.80 ID:flZ1wfTAO
잊고서 쓰지 못했지만 결국 그림일기는 가져가지 않았어
정신없이 잠든 탓에 유원지 이야기를 쓸 수 없었고
정신없이 잠들지 않았더라도 쓸 수 없었다고 생각해

모두가 숙제를 제출할때,
나는 나의 숙제도 선생님에게 건넸어
전원이 다 제출하자 선생님은 몇 명의 일기나 공작을 훑어보고서
재밌거나 우스운 코멘트를 하거나했어
하지만 난 전혀 웃음이 나오지 않았어
재미있는거라면 아저씨쪽이 몇 배 위라고 생각했어

그러자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게 들렸어
끝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있었으니까 불릴거라 생각하지 않고 몸을 움찔하고 흔들어버려 부끄러웠어..


3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13:17.28 ID:1sBUe1W+0
설마 선생님이 아저씨?ww 


3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16:43.87 ID:flZ1wfTAO
선생님 「>>1의 관찰 일기는 굉장하구나. 그림도 잘 그렸고」 

나 「하아…」 

선생님 「하지만 조금 그림도 글자도 너무 잘 쓴 기분도 드네」 

나 「하아…」 

선생님은 싱글싱글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겨 갔어
그렇지 않아도 주목받는건 싫은데도 같은반 학생이 입을 다물고서 나의 노트를 보는 선생님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어.
그 탓에 나는 고개를 숙여버렸어.
빨리 끝내 줘, 빨리 끝내 줘..
아저씨에게 부탁한거 나중에라면 들켜도 괜찮으니까
아무튼 제발 빨리 끝내줘
그렇게 바라고 있을때 선생님이 돌연 웃어대기 시작했어.


3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19:56.12 ID:1sBUe1W+0
by 아저씨
라던가가 쓰여 있었나? 


3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0:11.96 ID:T2/LARTpO
최후에 무엇이? 


3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1:56.52 ID:L3dKYRrf0
선생님은


3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1:58.54 ID:flZ1wfTAO
선생님 「>>1은 그렇게나 먹는걸 좋아해?」 

나 「네…?」 

너무나도 영문을 모를 말에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던 얼굴을 들었어.
그러자 선생님은 나에게 다가와 책상에 노트를 넓히고, 일기에 문장을 적는 곳을 가리켰어

거기에는



8월 ○일  맑음 
나팔꽃에 물을 주었다.
밥이 맛있었다. 

가 쓰여 있었다.



3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2:50.80 ID:vSFVPbIk0
(´;ω;`) 


3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2:59.97 ID:iFxmZUWB0
뭔가 조금 감동했어


3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3:46.68 ID:1sBUe1W+0
아저씨… 
가슴이 뜨거워진다… 


3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6:01.33 ID:Xvffmec50
아저씨, 반칙이잖아…
 

35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7:19.55 ID:flZ1wfTAO
그 다음날도, 다음날도, 짧은 나팔꽃의 문장후에는 반드시
「밥이 맛있었다」가 적혀있었어
유원지에 갔으니까 나팔꽃의 그림과 문장은 없었지만,
단지 한마디 「밥이 맛있었다」가 적혀 있었어

선생님이 그것을 소리내서 읽으면 같은반 학생들은 모두 폭소하며 얘는 얼마나 밥을 좋아하는거야, 하며 바보취급을 했어
모두가 비웃는 분위기길래 나도 영향을 받아서 웃어버렸어.
울면서 웃어버렸어..


3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7:22.56 ID:csJxWZu50
아저씨… 


3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28:43.63 ID:hIc5TwYtO
(´;ω;`) 


3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31:35.85 ID:flZ1wfTAO
학교에서 돌아가는 길, 나는 바로 공백토지로 향했어
평소의 구멍을 빠져나가 평소의 토관을 들여다봤지만
역시 아저씨는 있지 않았어
언제나 있던 더러운 가재도구도 전부 사라지고 없었어


단지 유일하게 남아있던 것은 예쁘게 접어진 아버지 옷과 여름이 끝나 시들기 시작한 나팔꽃뿐이였어.




3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32:41.55 ID:dpJ3476W0
울었다



3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33:11.97 ID:FJCjp/zF0
뭐야 이 이야기 


3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9:36:07.40 ID:flZ1wfTAO
긴 글을 함께해줘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어제 자기 전에 문득 휴대폰의 캘린더를 보고서 오늘이 9월 1일인걸 알고 기억이 나버려서 써봤습니다만.
도와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여름방학도 끝이 났네요… 
이미 나도 아저씨니까 관계 없지만www 



4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21:10:21.74 ID:flZ1wfTAO
그럼 이 근처에서 끝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ー
 

4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21:11:20.99 ID:OcThB20R0
수고

4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21:12:08.96 ID:U3t21Dmq0
>>1乙。 

5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21:14:37.90 ID:fms2TdFx0
>>1 수고했어
좋은 이야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