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번역] 노숙자와 밥을 먹은적이 있는데 (2)

Posted by 거울잉어
2014. 1. 29. 22:31 2ch 번역/2ch 번역 감동

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04:45.80 ID:flZ1wfTAO
찾으려 해도 갈 만한곳을 예상할 수도 없었어
아저씨와는 공터 외에는 만난적도 없고
옛날부터 나는 밖에서 노는일도 없었고
집 근처나 등하교 이외에는 바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


나는 한결같이 기다렸어.
가지고 온 밥에도 손대지 않고
단지 계속해서 아저씨를 기다렸어.

왜 아저씨는 사라진걸까?
집에 돌아간건가?
사고? 병?
그게 아니면 내가 싫어진건가?

솔직히, 아저씨가 죽는 것보다도 나를 싫어하게 되는게 상당히 무서웠어.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어.
하지만 평소의 일 덕분에 우는것을 참는건 가장 자신 있었던 나는
석양이 사라져도 그저 아저씨를 계속해서 기다렸어


91 忍法帖【Lv=40,xxxPT】 :2011/09/01(木) 10:08:48.05 ID:t5GNgJxt0
>>86 
마음이 아파진다.
빨리 아저씨가 와주면 좋을텐데


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07:32.66 ID:B6awYj7k0
아찌, 아찌, 아저찌이・・・・ 


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09:54.86 ID:X3gY6pfI0
병신 노파가 작은 남자와 수상한 아저씨가 놀고있다고 신고한건가?




9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13:34.10 ID:flZ1wfTAO
그리고 팔에 달려있던 싸구려 디지털시계가 7시를 가리킬때, 아저씨는 보통으로 돌아왔어.

나는 나도 모르게 달려 들어서 아저씨의 더러운 셔츠를 움켜쥐고서 기세좋게 잡아 당겼다.

나 「아저씨 이 바보!! 어딜 다녀온거야!?」 

아저씨「뭐야뭐야, 걱정해준거야? 미안해라아」 
나 「미안해라가 아냐! 뭘 하고 있단거야아!?」 

아저씨「그게말이지, 조금 귀찮은일이-」 

쓴 웃음을 짓는 아저씨와 나는 우선 토관에 앉기로 했어.


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15:46.14 ID:ILZK8I0r0
지금 나가야되는데
뒷 이야기가 신경쓰여서 나갈 수 없다


10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22:53.45 ID:flZ1wfTAO
아저씨의 이야기는 이랬어

아저씨는 평소, 나를 돌려 보낸 뒤에는 해뜰 무렵의 공원에서 목욕과 빨래를 하고 있었지만 그 자초지종을 봐버린 근처 사람이 통보하고, 공원에서 돌아가려고 할때 경찰이 왔다는 것.

그러나 아저씨는 경찰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걸 눈치채고서 그 자리에서 맹 대쉬로 도망치고서 침실을 들키면 큰일이라 이곳 저곳 헤매고 다니고 있었다는 것이였어.


1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25:40.34 ID:B6awYj7k0
아저씨 무사해서 다행이다


1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29:45.17 ID:tPAHqj/80
아저씨 살아 있었구나・・・(´;ω;`)울컥
 

1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34:07.18 ID:flZ1wfTAO
나 「그럼 이제 갈 수 있는거 아냐?」 

아저씨 「아니- 미묘한데」 

나 「엣? 도망쳤잖아?」 

아저씨 「하지만 이런 작은 도시, 들키는것도 시간 문제일테고..」 

나 「거짓말…어떡하지…」 

아저씨 「어떡하면 좋은걸까나아ー」 


심각한 나와는 반대로 아저씨는 만사 태평이였어.
내가 손을 대지 않고 남겨둔 밥을 먹으면서
아저씨는 오늘은 걷다 지쳤어 라던가 말하며 빠르게 토관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어.
나는 납득이 안 간 채로 집으로 돌아가고,
어머니에게 지금이 몇 신지 알고 있냐며 꾸중을 들었어.


1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36:43.38 ID:lyN1Rtsx0
이런것도 청춘이란 느낌이 들어서 좋구만


1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46:19.78 ID:flZ1wfTAO
다음 날 아직 불안함이 남아 있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공터에 갔더니
아저씨가 서툴은 노래를 부르면서 라디오 체조를 하고 있었어
조금 안심한것도 잠깐,
그 날 저녁밥을 함께 먹고 있을때
내일부터 알바를 가니까 낮엔 오지 마라. 라고 말하더라고.

나는 또 아저씨가 입다물고 어딘가로 가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불안했지만 저녁엔 와도 괜찮다고 말했으므로 그 이상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

하지만 헤어짐은 착실하게 다가오고 있었어.


1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53:48.99 ID:WnVn7AOp0
아저씨・・・・・ 


1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54:44.70 ID:B6awYj7k0
그만둬・・・ 


1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53:32.82 ID:flZ1wfTAO
그리고 낮은 집에서 뒹굴고, 저녁에 공터에 가게 되었어.
여전히 아저씨는 아저씨인채로
밥을 먹으면서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라고 생각하면 아저씨가 갑자기

아저씨 내일 놀러나 갈까ー」 
라고 말했어.

1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04:46.50 ID:mgyMAKk90
노숙자들 좋은 사람 많네…고양이가 따를 정도고


125 【15.2m】 :2011/09/01(木) 11:06:37.69 ID:9Z5zGgNW0
>>123 
많겠지… 
하지만 우리집 근처의 노숙자는 무서워.. 노려보거든… 


1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04:59.12 ID:flZ1wfTAO
너무 갑작스럽게 말해버려서 나는 깜짝 놀랐지만
너무나도 기뻤어

아저씨와 함께 나간적은 당연히 없고
무엇보다도 여름방학의 그림 일기가 아직 새하얀색이라서 그걸 적을 수 있다는게 최고로 기뻤어

아저씨 「근데 어딜 가면 좋은걸까」 

나 「유원지!」 

즉답이었다고 생각해.
평범할지도 모르지만, 휴일에 유원지에 다녀왔다고 하는 동급생의 이야기가 사실은 굉장히 부러웠거든.

아저씨 「그런가- 그럼 내일은 유원지 행인가」 

나 「약속해! 역시 귀찮아~라던가 말하기 없기!」 

아저씨 「어쩔까나아ー」 

나 「엣!!!!」 

아저씨 「그래, 그래~ 거짓말이니까 소리지르지마」 


그리고 다음날, 공터에 집합해서 유원지에 가게 되었어


1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08:22.20 ID:B6awYj7k0
돈은 있는건가


1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11:10.39 ID:jR3Z2Inv0
>>126 
뭘 위한 알바겠냐


1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11:08.52 ID:flZ1wfTAO
그 날 밤은 너무 흥분해서 잘 수 없었어
학원의 소풍이라면 조금도 즐겁지 않았는데도
아저씨와 유원지에 가기 위해 가방을 준비하고,
용돈으로 산 과자로 채우는것
그것만으로도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힘 넘치게 도시락을 만들어 배낭에 넣고, 공터로 향했어


1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18:02.29 ID:flZ1wfTAO
평소의 장소에서 평소의 모습으로 토관에 앉아있는 아저씨… 

랑은 조금 틀렸었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 수염이 깨끗하게 없어져있고, 머리도 부스스했던게 어느정도 갖춰져 있었어. 얼굴도 깨끗한게 목욕탕에서 씻긴 후의 들개 같았어.
뭐어 개를 그렇게 해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만.

아무튼 굉장할정도로 변해 있었더라고

옷 이외에는


1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27:35.47 ID:flZ1wfTAO
나 「좋은 아ー…어라? 아저씨 뭔가 멋져진거 같은데?」 

아저씨 「좋은아침-. 그래? 살짝 폼 좀 내봤거든.」 

나 「뭐어 더러운것보단 좋지만」 

아저씨 「너 붙임성이 없구만」 

나 「옷은 그대로네」 

아저씨 「확실히 거기까진 무리겠더라고. 하지만 이거 어제 깨끗하게 빨았다고?」 

나 「에~…」 

실제로는 아무래도 좋을정도로 좋았어
처음부터 아저씨가 깨끗하게 있다던가 예상외이고
이미 익숙해져있으니까 주변의 눈도 마음에 걸리지 않았지만 모처럼 여기까지 멋을 냈는데 아까운 기분이 생겼어.

그래서 나는 또 묘안을 생각해냈어


1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28:01.47 ID:kDvwLnFp0
아저씨 지나치게 상냥하잖아
이렇게 인간적으로 좋은사람이 노숙자가 되면 안된다니 사회는 너무하군


1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34:03.49 ID:RcQTKuPs0
아저씨 좋은사람이구마안


1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40:02.09 ID:flZ1wfTAO
나 「잠깐만 기다려!」 

공터에서부터 나는 집까지 맹대쉬햇어.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엄마가 자고 있는 옆을 소리내지 않고  도둑 걸음으로 지나가서 장롱을 열었어.
그리고 조금 고민한 끝에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또 맹대쉬로 공터로 돌아왔어.

아저씨 「뭐야, 뭐 놓고 왔어?」 

나 「틀려!이 걸 가지고 왔어. 아저씨에게 사이즈가 맞을까?」 

아저씨 「에 ? 뭐야 이거, 이런 큰 사이즈의 옷은 왜?」 

나 「그거 아빠의 옷이야. 엄마가 장롱에 뒀던게 생각나서.」

아저씨 「뭐 ? 그럼 갖다 놔. 그런거 멋대로 가져오면 안되, 바보야.」 

나 「괜찮아. 이제 아무도 입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 해서 건네 준 옷은 아저씨에겐 조금 작았어.


1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43:14.60 ID:TvIvspzcO
뭐야 이 전개… 
반칙이잖아


1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57:39.36 ID:Kknibv550
겨우 따라잡았다빨리 다음이야기 ㄱㄱㄱㄱ


2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09:43.51 ID:flZ1wfTAO
아저씨에게 가족의 이야기는 한 적이 없었어
그리고 할 생각도 없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어른을 상대로 걱정할 일은 없었던걸지도 모르지만
원래 가정형편에서 도망쳐 온 나에게는
이 화제는 절대로 꺼내고 싶지 않았어

그러니까 아저씨는 나에게 아버지가 있지 않다던가
완전히 몰랐을테지만
헤아려 준것이라 생각해

폴로 셔츠와 기장이 짧은 바지에 몸을 감싼 아버지는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해오지 않았어

그리고 유원지로 향했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