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번역] 노숙자와 밥을 먹은적이 있는데 (2)
- 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04:45.80 ID:flZ1wfTAO
- 찾으려 해도 갈 만한곳을 예상할 수도 없었어
- 아저씨와는 공터 외에는 만난적도 없고
- 옛날부터 나는 밖에서 노는일도 없었고
- 집 근처나 등하교 이외에는 바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
나는 한결같이 기다렸어.- 가지고 온 밥에도 손대지 않고
- 단지 계속해서 아저씨를 기다렸어.
왜 아저씨는 사라진걸까? - 집에 돌아간건가?
- 사고? 병?
- 그게 아니면 내가 싫어진건가?
솔직히, 아저씨가 죽는 것보다도 나를 싫어하게 되는게 상당히 무서웠어. -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어.
- 하지만 평소의 일 덕분에 우는것을 참는건 가장 자신 있었던 나는
- 석양이 사라져도 그저 아저씨를 계속해서 기다렸어
- 91: 忍法帖【Lv=40,xxxPT】 :2011/09/01(木) 10:08:48.05 ID:t5GNgJxt0
- >>86
마음이 아파진다. - 빨리 아저씨가 와주면 좋을텐데
- 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07:32.66 ID:B6awYj7k0
- 아찌, 아찌, 아저찌이・・・・
- 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09:54.86 ID:X3gY6pfI0
- 병신 노파가 작은 남자와 수상한 아저씨가 놀고있다고 신고한건가?
- 9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13:34.10 ID:flZ1wfTAO
- 그리고 팔에 달려있던 싸구려 디지털시계가 7시를 가리킬때, 아저씨는 보통으로 돌아왔어.
나는 나도 모르게 달려 들어서 아저씨의 더러운 셔츠를 움켜쥐고서 기세좋게 잡아 당겼다.
나 「아저씨 이 바보!! 어딜 다녀온거야!?」
아저씨「뭐야뭐야, 걱정해준거야? 미안해라아」
나 「미안해라가 아냐! 뭘 하고 있단거야아!?」
아저씨「그게말이지, 조금 귀찮은일이-」
쓴 웃음을 짓는 아저씨와 나는 우선 토관에 앉기로 했어. - 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15:46.14 ID:ILZK8I0r0
- 지금 나가야되는데
- 뒷 이야기가 신경쓰여서 나갈 수 없다
- 10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22:53.45 ID:flZ1wfTAO
- 아저씨의 이야기는 이랬어
아저씨는 평소, 나를 돌려 보낸 뒤에는 해뜰 무렵의 공원에서 목욕과 빨래를 하고 있었지만 그 자초지종을 봐버린 근처 사람이 통보하고, 공원에서 돌아가려고 할때 경찰이 왔다는 것.
그러나 아저씨는 경찰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걸 눈치채고서 그 자리에서 맹 대쉬로 도망치고서 침실을 들키면 큰일이라 이곳 저곳 헤매고 다니고 있었다는 것이였어.
- 1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25:40.34 ID:B6awYj7k0
- 아저씨 무사해서 다행이다
- 1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29:45.17 ID:tPAHqj/80
- 아저씨 살아 있었구나・・・(´;ω;`)울컥
-
- 1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34:07.18 ID:flZ1wfTAO
- 나 「그럼 이제 갈 수 있는거 아냐?」
아저씨 「아니- 미묘한데」
나 「엣? 도망쳤잖아?」
아저씨 「하지만 이런 작은 도시, 들키는것도 시간 문제일테고..」
나 「거짓말…어떡하지…」
아저씨 「어떡하면 좋은걸까나아ー」
심각한 나와는 반대로 아저씨는 만사 태평이였어. - 내가 손을 대지 않고 남겨둔 밥을 먹으면서
- 아저씨는 오늘은 걷다 지쳤어 라던가 말하며 빠르게 토관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어.
- 나는 납득이 안 간 채로 집으로 돌아가고,
- 어머니에게 지금이 몇 신지 알고 있냐며 꾸중을 들었어.
- 1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36:43.38 ID:lyN1Rtsx0
- 이런것도 청춘이란 느낌이 들어서 좋구만
- 1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46:19.78 ID:flZ1wfTAO
- 다음 날 아직 불안함이 남아 있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공터에 갔더니
- 아저씨가 서툴은 노래를 부르면서 라디오 체조를 하고 있었어
- 조금 안심한것도 잠깐,
- 그 날 저녁밥을 함께 먹고 있을때
- 내일부터 알바를 가니까 낮엔 오지 마라. 라고 말하더라고.
- 나는 또 아저씨가 입다물고 어딘가로 가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불안했지만 저녁엔 와도 괜찮다고 말했으므로 그 이상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
하지만 헤어짐은 착실하게 다가오고 있었어. - 1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53:48.99 ID:WnVn7AOp0
- 아저씨・・・・・
- 1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54:44.70 ID:B6awYj7k0
- 그만둬・・・
- 1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0:53:32.82 ID:flZ1wfTAO
- 그리고 낮은 집에서 뒹굴고, 저녁에 공터에 가게 되었어.
- 여전히 아저씨는 아저씨인채로
- 밥을 먹으면서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라고 생각하면 아저씨가 갑자기
아저씨 내일 놀러나 갈까ー」 - 라고 말했어.
- 1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04:46.50 ID:mgyMAKk90
- 노숙자들 좋은 사람 많네…고양이가 따를 정도고
- 125: 【15.2m】 :2011/09/01(木) 11:06:37.69 ID:9Z5zGgNW0
- >>123
많겠지…
하지만 우리집 근처의 노숙자는 무서워.. 노려보거든…
- 1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04:59.12 ID:flZ1wfTAO
- 너무 갑작스럽게 말해버려서 나는 깜짝 놀랐지만
- 너무나도 기뻤어
아저씨와 함께 나간적은 당연히 없고 - 무엇보다도 여름방학의 그림 일기가 아직 새하얀색이라서 그걸 적을 수 있다는게 최고로 기뻤어
아저씨 「근데 어딜 가면 좋은걸까」
나 「유원지!」
즉답이었다고 생각해.
평범할지도 모르지만, 휴일에 유원지에 다녀왔다고 하는 동급생의 이야기가 사실은 굉장히 부러웠거든.
아저씨 「그런가- 그럼 내일은 유원지 행인가」
나 「약속해! 역시 귀찮아~라던가 말하기 없기!」
아저씨 「어쩔까나아ー」
나 「엣!!!!」
아저씨 「그래, 그래~ 거짓말이니까 소리지르지마」
그리고 다음날, 공터에 집합해서 유원지에 가게 되었어 - 1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08:22.20 ID:B6awYj7k0
- 돈은 있는건가
- 1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11:10.39 ID:jR3Z2Inv0
- >>126
뭘 위한 알바겠냐 - 1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11:08.52 ID:flZ1wfTAO
- 그 날 밤은 너무 흥분해서 잘 수 없었어
- 학원의 소풍이라면 조금도 즐겁지 않았는데도
- 아저씨와 유원지에 가기 위해 가방을 준비하고,
- 용돈으로 산 과자로 채우는것
- 그것만으로도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힘 넘치게 도시락을 만들어 배낭에 넣고, 공터로 향했어 - 1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18:02.29 ID:flZ1wfTAO
- 평소의 장소에서 평소의 모습으로 토관에 앉아있는 아저씨…
랑은 조금 틀렸었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 수염이 깨끗하게 없어져있고, 머리도 부스스했던게 어느정도 갖춰져 있었어. 얼굴도 깨끗한게 목욕탕에서 씻긴 후의 들개 같았어. - 뭐어 개를 그렇게 해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만.
아무튼 굉장할정도로 변해 있었더라고
옷 이외에는 - 1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27:35.47 ID:flZ1wfTAO
- 나 「좋은 아ー…어라? 아저씨 뭔가 멋져진거 같은데?」
아저씨 「좋은아침-. 그래? 살짝 폼 좀 내봤거든.」
나 「뭐어 더러운것보단 좋지만」
아저씨 「너 붙임성이 없구만」
나 「옷은 그대로네」
아저씨 「확실히 거기까진 무리겠더라고. 하지만 이거 어제 깨끗하게 빨았다고?」
나 「에~…」
실제로는 아무래도 좋을정도로 좋았어 - 처음부터 아저씨가 깨끗하게 있다던가 예상외이고
- 이미 익숙해져있으니까 주변의 눈도 마음에 걸리지 않았지만 모처럼 여기까지 멋을 냈는데 아까운 기분이 생겼어.
그래서 나는 또 묘안을 생각해냈어
- 1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28:01.47 ID:kDvwLnFp0
- 아저씨 지나치게 상냥하잖아
- 이렇게 인간적으로 좋은사람이 노숙자가 되면 안된다니 사회는 너무하군
- 1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34:03.49 ID:RcQTKuPs0
- 아저씨 좋은사람이구마안
- 1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40:02.09 ID:flZ1wfTAO
- 나 「잠깐만 기다려!」
공터에서부터 나는 집까지 맹대쉬햇어. -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엄마가 자고 있는 옆을 소리내지 않고 도둑 걸음으로 지나가서 장롱을 열었어.
- 그리고 조금 고민한 끝에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또 맹대쉬로 공터로 돌아왔어.
아저씨 「뭐야, 뭐 놓고 왔어?」
나 「틀려!이 걸 가지고 왔어. 아저씨에게 사이즈가 맞을까?」
아저씨 「에 ? 뭐야 이거, 이런 큰 사이즈의 옷은 왜?」
나 「그거 아빠의 옷이야. 엄마가 장롱에 뒀던게 생각나서.」
아저씨 「뭐 ? 그럼 갖다 놔. 그런거 멋대로 가져오면 안되, 바보야.」
나 「괜찮아. 이제 아무도 입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 해서 건네 준 옷은 아저씨에겐 조금 작았어. - 1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43:14.60 ID:TvIvspzcO
- 뭐야 이 전개…
반칙이잖아 - 1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1:57:39.36 ID:Kknibv550
- 겨우 따라잡았다. 빨리 다음이야기 ㄱㄱㄱㄱ
- 2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9/01(木) 16:09:43.51 ID:flZ1wfTAO
- 아저씨에게 가족의 이야기는 한 적이 없었어
- 그리고 할 생각도 없었고
- 지금 돌이켜보면 어른을 상대로 걱정할 일은 없었던걸지도 모르지만
- 원래 가정형편에서 도망쳐 온 나에게는
- 이 화제는 절대로 꺼내고 싶지 않았어
그러니까 아저씨는 나에게 아버지가 있지 않다던가 - 완전히 몰랐을테지만
- 헤아려 준것이라 생각해
폴로 셔츠와 기장이 짧은 바지에 몸을 감싼 아버지는 -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해오지 않았어
그리고 유원지로 향했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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