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번역] 소꿉친구였던 동급생을 임신시켰다.

Posted by 거울잉어
2014. 1. 31. 21:28 2ch 번역/2ch 번역 엽기

193 名前: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sage] 投稿日:2012/05/04(金) 00:02:13.79 

소꿉친구였던 동급생을 임신시켜버린 뒤로는, 나는 학교에 가지않고 필사적으로 일할 생각이었다.

스무살에서야 겨우 결혼을 허락받을 수 있었고, 신부에게 반지와 웨딩드레스, 그리고 성인식에 입으라고 일본옷도 구해주었다.

23세에 독립하고, 금전적으로 부자유스러울리 없다고 생각될만한 금액도 매일 건네주었다.

그걸로 괜찮아,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스레를 보기 전까지는.


다시 생각해보면 결혼하고 나서 15년. 한번도 '사랑해'라던가 하는 말을 해본적이 없던걸 깨달았다.

대화조차 거의 주고받지 않게 되고 매일 아침 도시락 만들어주고 돌아가면 목욕물도 준비해주는데..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가갛게 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울어버리게 될것만 같았다.

그래서 제대로 생각을 전하고자 결심해서 겨우 어제 말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딸과 3명이서 저녁밥 먹고 있었던 때였는데, 말하고자 했더니 왜인지 눈물이 나왔다.

그걸 눈치 챈 딸과 신부가 "?"라는 얼굴이였지만, 반쯤 외치는 목소리로

"언제나 고마워, ○○.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신부가 통곡. 딸도 왜인지 통곡. 나도 통곡.

3명 모두 울면서 밥을 다 먹었을때 딸이 한마디 건넸다.

"나 아버지의 아이라서 다행이야"라고..


나는 더 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어. 이 스레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195 名前: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sage] 投稿日:2012/05/04(金) 00:07:58.01 
> 소꿉친구였던 동급생을 임신시켜버린 뒤로는…

GJ라고는 말할 수 없군.


196 名前: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sage] 投稿日:2012/05/04(金) 00:35:37.13 
>>195
별로 교제하는 과정을 비판하는 스레가 아니니까 용서가 될 수 있냐 없냐 그 문제지.


206 名前:193[sage] 投稿日:2012/05/04(金) 06:16:35.32 

모두 레스 고마워요.


임신했던 신부나 나나 아직 중학생이었기때문에, 신부의 아버지께서는 "친자식으로써 내 앞에서 사라져라"라는 말도 들었었다.

결혼 인정 받기까지 5년이나 걸려버렸지만, 지금은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딸은 곧 있으면 20살로 내년에 성인식. 내가 신부에게 준 일본옷을 입게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울면서 외친건 이틀전 일입니다만, 그때부터 신부가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스레 덕분이라고 해야되나w

"또 한 명 더 괜찮으니까 아이를 갖고 싶어. 35세라도 노력하면 아직 괜찮으니까..."라고 말합니다만,

저로써는 20세 차이의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있으면 딸이 졸도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가족에게 잘 해왔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절규후에 딸이나 신부에게서 "당신이라서 다행이야"라는 대사를 들은걸 떠올리자면,

내가 해온 일에 실수는 없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스레를 보고 있는 여러분, 과감하게 "사랑합니다"를 전해보자고w


207 名前: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sage] 投稿日:2012/05/04(金) 06:22:26.57 
뭔가 두번째 신혼같고 부럽네


208 名前: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sage] 投稿日:2012/05/04(金) 06:52:34.10 
뭐든지 좋잖아. 행복하다면.

여러가지로 축하드립니다.